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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일상 남기기

2021년 5월 15일, 스승의 날 일기

라루체 명동 웨딩홀

오늘 갔던 라루체 웨딩홀은 정말 예뻤다. 일단 명동역 4번 출구에서 도보 거의 5분도 안 걸려서 그게 편했다. 위치가 정말 좋았는데, 홀도 정말 예뻤다. 제일 좋았던 것은 천장이 열리면서 풍선을 하늘로 보내는 이벤트도 있었다는 것? 뭔가 괜히 나도 여기서 결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과 동기가 결혼했다. 그래도 10년 정도 알던 사이여서 뭔가 진짜 진심으로 축복해 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리고 친구의 성격답게 격식을 너무 차리지도 않고 신나는 결혼식이 되었던 거 같다. 역시 인생 즐기는 내 친구 멋있다. 즐기면서 또 할 건 다 하고 진짜 멋진 친구다. 사실 친구에 대해 구구절절 길게 이야기하고 싶긴 한데, 너무 많은 TMI 정보를 넣기엔 온라인이라 그냥 요 정도만 해야겠다. 내 이야기면 몰라도.. ㅎㅎ

 

포토존

밥을 먹으러 2층으로 가면 이렇게 바로 앞에 포토존도 있다. 2층이 식당이라 밥 먹으면 무조건 보이는 곳. 뷔페인데 해산물이 진짜 맛있다. 생연어와 생골뱅이가 있어서 오독오독 맛있게 먹었다. 싱싱하다라는 표현을 하고 싶지만 진짜 싱싱한지는 미지수니까 말을 아끼는 게 좋을 거 같다. 여기 후기가 밥이 맛있는 웨딩홀이라던데 괜히 그런 소리가 나온 게 아닌 것 같다. 일단 주차장도 넓고 밥도 그렇고 인테리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나도 이런 곳에서 결혼할 날이 오려나?)

 

스튜디오 오월 반지

그리고 나서 바로 강남으로 넘어갔다. 정말 다행이었던 것이 결혼식 끝나고 나니 비가 왔다. 결혼할 때까지는 날이 좋았다는 점. 물론 나는 강남으로 넘어가는 길에 비에 젖었지만. 우산도 안 들고 나와서 우산도 하나 샀다. 스튜디오 오월은 내가 최근에 서포터즈로 선정된 곳이다. 웨딩밴드, 커플밴드 등의 맞춤 제작 반지를 디자인하는 곳.

실제로 www.instagram.com/studio_owol  에 들어가면 하늘을 그리는 신부님과 천문학자 신랑님의 웨딩밴드 사진이 있는데 그 반지를 보자마자 반해버렸다. 그런데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니 냉큼 신청했고 정말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었다. 선정됐다는 말에 정말 문자를 보자마자 "우와!!!!!!!!!!!!!!" 하고 탄성을 질렀다.

농구코트

나의 사연은 별 거 아니지만 '농구코트에서 농구로 처음 만나게 된 커플이다'라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대표님께서 그게 좀 남다르다고 느끼셨는지 뽑아주신 거 같다. 감사합니다. 여튼 우리에게 이것저것 자세히 물어봐주셨다. 어떻게 만났고 어떤 색을 좋아하고, 어떤 스톤을 좋아하고 크기는 어땠으면 좋겠는지, 어떤 디자인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떤 반지를 선호하는지를 차근차근 물어봐주시면서 반지수령일도 잡았다. 어떤 반지가 대표님의 손에서 탄생할지 너무 기대된다. 벌써 받아볼 커플링이 기대된다.